[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 중소기업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지원에 나섰다.
최근 포항제철소 압연설비부 직원들은 설비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업체 두 곳을 방문, 노하우를 전수했다.
설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화진철강 측에 금형 교체 시간을 단축,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포항제철소는 자사 정비 기술 노하우를 활용, 가열로 설비 효율을 높여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김병수 화진철강 대표는 "수 개월간 고민한 문제가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한 번에 해결됐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까지 두 팔 걷고 해결해 준 포항제철소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KF94 마스크 필터 제조업체인 더뉴 측에는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컨설팅하고 기존 설비 문제점도 해결했다.
노즐 막힘 현상으로 인한 설비 장애 문제로 고민하는 업체에 노즐 설비 관리법을 전수, 품질 향상·설비 장애 예방에 도움을 준 것.
포항제철소는 일회성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비 점검과 기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서후석 STS압연정비섹션 리더는 "직원들의 정비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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