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별한 시장”…국내서 ESG 콕 짚은 맥도날드, 지속가능 어떻게?

“한국 특별한 시장”…국내서 ESG 콕 짚은 맥도날드, 지속가능 어떻게?

기사승인 2021-03-17 05:30:09
▲사진=한국맥도날드는 16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4가지 ESG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한국맥도날드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한국은 맥도날드에게 아주 특별한 시장입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한다’는 목표를 두고 2021년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16일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동력 전략인 ‘Our New Way’를 발표했다. 이날 연단에 선 마티네즈 대표는 ‘지속가능’을 강조하면서 경영 방침으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내세웠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약자인 ESG는 기업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3가지 비재무적 요소로 꼽힌다. 기업 사회 책임을 따지며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면서 최근 기업들이 ESG 경영과 실천 방안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ESG 경영에 동참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사회 책임에 중점을 둔 ESG 경영에 관심이 뜨겁다”라면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선보였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계획을 가속해 올해 ESG 경영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맥도날드 전략은 4가지다. ▲식자재 품질과 공급 ▲지역사회 연계 ▲우리의 지구 ▲일자리 포용과 직원 개발 등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제품에 쓰이는 ▲계란 2350만개 ▲토마토 1700톤 ▲양상추 4200톤 등을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다. 마티네즈 대표는 “훌륭한 한국 식자재로 더 맛있는 신재료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정기적으로 국내 식자재를 활용한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환경을 생각한 플라스틱 줄이기도 계속된다.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한국맥도날드는 전했다.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은 처음이 아니다. 당사는 맥플러리 제품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해 연간 14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빨대 사용도 월평균 4.3톤 감소시키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린 채용도 이어진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에 진출한 이래 2020년은 맥도날드가 가장 많은 정규직(530명)을 고용한 해”라며 “열린 채용으로 장애인, 주부, 시니어크루 약 2400명이 한국맥도날드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다양한 계층 일자리를 제공하는 열린 채용을 올해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출혈성대장균으로 한 차례 고역을 겪은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식품 안전 강화 방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마티네즈 대표는 “조리 매뉴얼 및 장비에 따라 모든 매장에서는 엄격한 방식으로 식품안전은 관리하고 있다”며 “매년 안전의 날을 제정해 식품안전 의식을 임직원들에게 제고하고 있다. 농장에서 매장에 이르기까지 식품 안전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초 한국맥도날드는 장출혈성대장균 오염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쇠고기 패티를 납품업자로 받아 논란이 됐다. 해당 납품업체 관계자는 쇠고기 패티 63t을 유통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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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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