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마케팅공사(사장 고경곤)는 작년부터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회의, 전시회, 인센티브 등 MICE 분야의 행사가 격감하면서 업계가 고사위기에 처해 있어 정부 대책완화가 시급하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2020년 2월에서 5월, 8월에서 10월, 12월에서 2021년 2월까지 3번에 걸쳐서 8개월간 중지됐고, 국제회의도 예정되었던 행사의 약 80%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국내 업계가 입은 약 5조원의 매출손실과 일자리 감소로 인해 산업 생태계마저 위협받는 실정이다.
전시회, 국제회의 등 MICE분야는 기업은 물론 관련 서비스 업체들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이자 중요한 팔로확보의 수단으로써 그 중요성이 높으며, 여행, 관광,숙박, 운송, 식음, 용역, 장치, 디자인 등 연관된 분야가 넓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크다.
정부는 지난 3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침을 4단계로 조정하면서 전시박람회에 대하여 ▷1단계 6㎡당 1명 ▷2/3/4단계 8㎡당 1명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11월부터 적용된 기준에서 훨씬 강화된 조치로 가뜩이나 어려운 MICE업계를 감안하지 못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MICE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MICE 관련 협회, 단체들은 고사 직전의 상태인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마케팅공사 고경곤 사장은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 MICE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의 감염사례가 없었고 방역당국으로부터 수차례 우수 방역사례로 뽑힐 정도로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고사 위기에 처한 MICE업계를 회생시킬 수 있는 골드타임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ICE는 회의(Meeting), 장려(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약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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