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농업법인 마암(주) 이승규 회장 "맛-영양가 최고 '참치 동그랑땡' 수출이 꿈이죠"

[인터뷰] 농업법인 마암(주) 이승규 회장 "맛-영양가 최고 '참치 동그랑땡' 수출이 꿈이죠"

이 회장 "인생의 모토는 정직과 신뢰" ... 가성비 높은 참치제품 생산 '올인'

기사승인 2021-03-24 13:33:28
농업법인 마암(주) 이승규 회장.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전 국민에게 익숙한 참치 통조림 대신 누구나 편리하고 값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더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자 음식으로서의 맛있고 가성비 높은 참치의 가공생산 공장을 꿈꾸었습니다."

충남 공주시 월미농공단지 인접한 곳에 위치한 농업회사 법인 마암 주식회사의 설립자 이승규 회장의 비전이다.

지난해 봄 그의 꿈은 마침내 현실화해 참치 생산 공장을 준공하게 되었다. 시험 가동을 하며 참치원료의 수입 등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올해 초 가성비 높은 참치 동그랑땡 등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구미에 맞도록 하는 제품연구와 홍보 마케팅 전략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의 꿈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0년 초 충남 연기군 금남면(현 세종시)에서 꿩 농장을 운영하며 ‘카투리네 만두공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이승규 회장는 2007년 10월 충남 공주의 계룡산 자락 향지리에 공장을 확장, 이전하였다.

본격적으로 꿩 만두 생산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국민보건 향상, 식생활개선, 영양의 균형적 발전과 부농의 꿈을 키우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그에게 예기치 않은 불행과 시련이 닥쳤다. 사랑하는 사업 동반자 아내의 내조 속에 일궈온 만두 공장의 꿈이 아내의 교통사고로 인한 가정의 불행으로 이어져 산산조각나며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기도하며 꿋꿋하게 견디며 꿈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월미농공단지 부지와 인접한 곳에 새 터를 마련하고, 그동안 가꾸어 오던 식품가공업 분야의 새로운 참치 동그랑땡 분야에서 꿈을 실현하고자 재도전을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뿐, 코로나19로 인한 원료의 수입 차질 등 장벽에 막혀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사원 모두가 합심하여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서로 위로하며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상태다. 본격 가동하기도 전에 코로나의 팬데믹이라는 직격탄을 맞는 상황을 만난 것이다.

이 회장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내일의 꿈을 향해 인내하며 오늘의 무게를 견디어 내고 있다”고 말한다.

왜 참치인가의 물음에 대해 이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참치는 오래 전부터 통조림으로 연어와 함께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대표적인 생선이다.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하여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등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심장건강을 포함, 면역력 개선에 좋고 체중조절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며, 뼈를 강화하고 피부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는 이어, “최근 들어선 참치회의 대중화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해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가운데 참치 동그랑땡은 통조림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만들어 아이들의 영양 반찬 또는 간식 등으로 즐기기도 하는 데 손쉽게 만들어 들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 회장은 이 점에 착안,  “이런 참치를 어떻게 하면 자라나는 청소년 등의 영양식품으로 손쉽게 접근하고 공급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참치 동그랑땡을 생산하는 식품제조가공 공장을 세우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원료를 수입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진흥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 해썹(HACCP)을 인정받아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해썹(HACCP) 제도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 요인의 발생여건들을 차단,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 거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규정을 말한다.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 관리점을 결정한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Codex, WHO, FAO) 등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썹(HACCP)의 적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업법인 마암(주)에서 생산하는 참치 동그랑땡은 이런 해썹(HACCP)인증을 거치며 식품의 안정성과 과학적인 관리방식으로 생산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인생의 모토는 정직과 신뢰"라면서 "참치 동그랑땡 등 가공제품이 수출되는 그날까지 오늘도 내일도 꿈을 향해 전진할 뿐"이라고 말했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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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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