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뇌동맥혈전증 사례 굉장히 드문 경우… 적절 치료 시 예후 양호”

“20대 남성, 뇌동맥혈전증 사례 굉장히 드문 경우… 적절 치료 시 예후 양호”

해당 환자도 항응고제 치료 이후에 증상 호전 중

기사승인 2021-03-22 15:38:36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고은성 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동맥혈전증이 발생한 20대와 관련해 의료전문가는 굉장히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나상훈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견된 뇌정맥동혈전증은 일반적인 정맥혈전증과 다른 굉장히 드문 경우”라며 “정맥혈전증은 사람이 살아 있는 몸에서 생기는, 특히 하지에 생기는 신부정맥혈전증과 그것으로 인해서 합병된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뇌정맥동에 혈전이 생기면 뇌동맥으로 혈액이 올라가지만, 혈액이 정맥동을 통해서 빠져 나오지 않기 때문에 뇌압이 상승되고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게 된다. 나 교수는 “2005년도의 외국 자료를 보면, 인구 100만 명당 1년에 2건에서 5건 정도 생기는 굉장히 희귀질환”이라며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연구 때문에 최근의 보고를 보면 MRI나 CT 등의 각종 검사의 발달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 100만 명당 13명 정도의 굉장히 드문 병”이라고 말했다.

뇌동맥혈전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신부정맥혈전증과 폐동맥색전증이 다른 인자에서 생기는 것과는 다르게 약 85% 이상에서는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 20대 남성 사례와 마찬가지로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돼 있고, 보통 접종 후 14일 이내에 발생한다. 일반적인 두통과는 다른 양상으로 마치 망치로 머리는 때리는 것 같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심한 통증이 있고,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아울러서 뇌압 상승으로 인한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등도 나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 교수는 “뇌정맥동혈전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진행되고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돼 있다”며 “본 건에 해당되는 환자분도 항응고제 치료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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