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84%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반대"

안산시민 84%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반대"

기사승인 2021-03-22 17:59:25
안산시청 

[안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 안산시민 84%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시민 25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인천시의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한 응답자는 216명(84.0%)이었다. 찬성은 31명(12.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명(3.9%)이었다.

반대 이유는 인근 지역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따른 대부도 환경오염이 가장 큰 이유다. 침출수로 인한 대부도 일대 해양오염 및 자연환경 훼손 83명(32.3%), 소각쓰레기 분진으로 인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발생 51명(19.9%), 사전협의 없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따른 자치권 침해 53명(20.6%), 폐기물 수송차량으로 인한 대부도 도로 파손 및 교통정체 가중 29명(11.3%), 혐오시설 입지로 인한 관광사업 피해 11명(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명(11.6%)은 기타 답변이다.

향후 대응방법에 대한 의견은 안산시가 시흥시, 옹진군 등과 함께 매립지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201명(78.2%)으로 대다수였으며, 인천시가 대부도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은 36명(14.0%)이었고, 20명(7.8%)은 기타 답변이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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