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명재 전통문화 체험’ 외국인에게 인기

대구 ‘모명재 전통문화 체험’ 외국인에게 인기

김대권 수성구청장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 우수성 전파”

기사승인 2021-03-23 10:06:30
외국인들이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차를 체험하고 있다. 수성구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의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0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국내 거주 영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다례(명상)·한복 체험 12명, 동의보감 음식 체험에 1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에 거주하는 미군가족과 원어민 강사로, 페이스북 ‘Travel to Suseong’을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층 다례·명상 체험실에서 한복 입고 절하는 법, 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체험하고, Singing Bowl을 활용한 소리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경험을 했다. 

이어 2층 동의보감 음식 체험실에서는 동의보감 원리에 따라서 목이버섯불고기를 만들었다. 

소고기, 목이버섯 등 재료의 효능과 음양오행의 원리에 대한 한의사의 설명을 듣고, 요리강사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어 포장용기에 담아갔다. 다례와 음식체험에는 영어 통역을 지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멜라니(Melanie·여·미국)씨는 “차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느낌이 들었고, 엄마와 아내가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리아(Maria·여·미국)씨는 “동의보감 음식에 대한 한의사의 설명을 듣고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됐다. 앞으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체험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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