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3명 확진…경산 사우나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대구‧경북 23명 확진…경산 사우나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기사승인 2021-03-23 11:28:54
23일 0시 현재 경북 경산시 중산동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늘어났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23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3명 추가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8809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달서구‧수성구 각 1명, 경북 구미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수성구 정신병원 관련이다. 이중 1명은 수성구 정신병원과 관련해 대구의료원에서 공공 격리 중이던 80대 환자이며,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검사를 받은 뒤 구미로 이관됐다.

이날 지역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산 중산동 사우나를 방문한 뒤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첩된 대구 확진자가 5명이어서 경산 사우나발 확산세가 대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와 경산 접경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경북은 경산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9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43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16명, 구미 2명, 포항·경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중산동 ‘힐링스파중산’ 사우나를 이용한 12명이 확진됐다. 이 건물에는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이 함께 있어, 방역당국은 문자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이 사우나를 이용한 모든 사람들에게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경산에서는 이와 함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감염 3명이 추가되는 등 이날 하루만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구미는 유증상자 1명과 유럽 입국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포항과 경주에서는 각각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관리과장은 “최근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어제부터 사우나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사우나 이용객들은 전원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토록 하는 등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총 6만9933명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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