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는 23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제5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쇼미더머니-2030세대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 꿀팁’이란 주제로 투자와 자산구축에 막 나선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금융, 보험, 증권 부동산 4개 파트로 나뉘어서 이뤄졌다. 발표자로는 ▲금융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보험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LP) ▲증권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부동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다.
-10년 후 유망 산업군은?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제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유망 테마를 ETF로 투자해 드리는 것이다. 유망 테마는 우선 반도체 테마가 있다. 반도체는 기술혁명이 일어나면 온갖 것에 다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이미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인데이 점유율 뺏어가기란 어려워 보인다.
또 전기차를 위시한 자율주행 테마부터 원격진료, 5G 등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오면서 환경 부분에 투자한다고 했다. 클린에너지 등에도 투자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오르면 변동성이 있겠지만 방향은 맞다고 본다. 또 클라우드도 훨씬 더 커질 거라고 본다.
최근에는 경기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고 호텔을 예약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모아 놓은 ETF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산업 지금 들어가도 될까?
주식 투자는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혁신이 있는지 ▲소비자 선택을 받아 실적이 났는지 ▲경쟁자가 등장했는지. 이 관점으로 보면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중요 부품으로 인식되면서 성장했다. 그 자체가 혁신이라기보다는 운송수단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핵심부품으로 딸려서 간 거다. 이 나름대로 혁신이 있었다는 거다.
전기차 가격의 30~40%가 배터리 가격이다. 전기차 많이 팔고자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배터리가격이 낮아졌으면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이 상황에서도 매출이 많이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주가가 굉장히 빠르게 상승했다. 소비자 선택을 받아 실적이 난 거다.
최근에 전기차 쪽에서 세 번째 요소가 나왔다. 폭스바겐이 자체생산으로 배터리 만들겠다고 했고, 현대차도 수직계열화로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했다. 그 얘긴 혁신에서 출발해, 소비자 선택을 받아 돈을 벌어 주가가 올랐는데,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최근에 주가 조정을 받은 것이다.
그럼 여기서 고민해야 될 점은 그 경쟁자가 등장했을 얼마나 빨리 나의 경쟁력을 뺏어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또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건 시장의 파이가 굉장히 커졌다는 것이다. 예컨대 새로 만들어지는 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1억대 생산된다. 신차가 100%라고 하면 전기차는 5%다. 그럼 95%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지금 깔려있는 자동차 중에서 전기차 비중은 1%도 안된다. 그러면 전기차가 앞으로 커지고 시장점유율이 커진다는 관점에서 전기차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경쟁자들이 나를 정말 따라오게 될 것인가를 보면 당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 BMW의 경우 배터리 경쟁 안하고 기존에 있던 전기차 업체에서 배터리 사서 쓰겠다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경쟁자가 나타나서 수직계열화 해서 배터리를 다 만들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문제가 생길 거라는 생각은,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아직까진 배터리업체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경쟁자가 나타나 시장점유율을 키워나간다는 점은 항상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한다.
-청약통장, 필요할까?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요즘 청약 당첨이 어렵다. 오죽하면 ‘청포족’ 얘기가 나오고 있나 싶다. 다만 청약은 내집마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희망을 가져볼만한 건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20%, 생애최초 25%까지 특별공급 비율이 높아졌다. 그중 다자녀의 경우 우대가 더 들어간다. 내집마련의 가장 1차적인 방법은 청약을 매월 10만원씩 꼬박꼬박 넣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청약통장이 당첨될 수 있는 전제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상 1인가구는 청약의 문이 닫혀있다고 볼 수 있다. 1인가구의 경우 사실상 청약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다. 민영의 경우 가점에서 밀리고, 순위순차제인 공공의 경우 최소 15년 이상 한 달에 10만원씩 납입해서 2000만원이 넘어야 안정권에 드는 만큼 쉽지 않다.
결국 1인가구에게 남은 건 무순위 ‘줍줍’인데 이마저도 경쟁률이 700대1 이렇게 된다. 줍줍도 안된다면 방법은 매입 쪽으로 가야 한다. 물론 매입도 너무 올랐다. 그럼 경매 쪽으로 가야한다. 경매 쪽을 공부하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1인가구에게도 생애최초 특공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지금이 고점인가?
전망은 안맞는다.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지금 부동산은 거품이 심하다. 제가 보기에 지금 타이밍은 적기가 아니다. 지금 집 사는 사람들은 재무적 여건보다 심적인 측면이 강하다. 지금이 고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사야한다면 세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바로 ▲급등지를 경계하고 ▲집값이 하락해도 견딜 수 있는 마음가짐 ▲직장생활이 15년 이상 남은 사람이어야 한다. 직장생활이 많이 남은 사람의 경우 갚아나가면 되지만 퇴직 임박한 사람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한편 쿠키뉴스는 23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제5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쇼미더머니-2030세대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 꿀팁’이란 주제로 투자와 자산구축에 막 나선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금융, 보험, 증권 부동산 4개 파트로 나뉘어서 이뤄진다. 발표자로는 ▲금융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보험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LP) ▲증권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부동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다.
-보장성 보험을 가입했다. 10년 후 만기다. 보험을 드는 동안 적금이나 다른 투자를 못하고 돈이 묶여 있어서 오히려 손해가 아닌가 싶다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보장성보험을 재테크로 드는 건 금감원에서도 주의사항으로 내려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보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할 것을 추천한다. 내 가치관에 맞는 보장금액보다 오버되어 있다면 줄이는 것도 기회비용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
또한 상품의 목적과는 다르게 노후까지 끌고 가서 나도 모르게 저축했다는 식으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정말 재테크 목적이라면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하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