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신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3기 신도시 사업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국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 놓았다면서 LH를 믿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LH를 해체하고 3기 신도시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 "3기 신도시 사업은 굳이 LH가 아니라도 지역별로 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주택공사를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3기 신도시의 경우 총 6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경기도이고, 전체 주택공급 물량 30만호 중 24만호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면서 "그동안 GH는 경기도 내 택지개발, 주택건설·공급, 산업단지 조성, 주거복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반을 축적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GH가 3기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게 되면 경기도의 특성을 살리고 원주민들의 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GH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본주택 사업이 3기 신도시로 확대된다면 투기수단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주택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LH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3기 신도시 사업을 계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LH는 왕성한 독점욕을 당장 내려놓고 3기 신도시 사업을 GH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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