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 시작...화이자 백신 사용

4월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 시작...화이자 백신 사용

기사승인 2021-03-29 15:30:23
만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쓰일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해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첫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 어르신으로 오는 1일 49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개시된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예방접종에는 오는 6월까지 총 350만 명분 공급이 예정된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며,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내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된다.

아울러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하여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에 대해 예방접종 대상자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28일, 13시)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1만 명 중 204만 명(58.2%)에 대해 접종대상자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176만 명(86.1%)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전체 약 364만 명 중 요양병원·시설,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등 중복 대상자는 제외된다.

노인시설의 경우 약 15.5만 명의 대상자 중 9.7만 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이 중 9.0만 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 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하여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 일정을 수립하여 안내하고 있다.

센터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께는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여 접종 일시를 확정한다. 노인시설에는 시설 단위로 접종 일시를 통지될 예정이다.

특히, 접종대상자 조사 시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유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련해 추진단은 지자체(인천, 경기, 경남, 전남, 전북, 충남, 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로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 거주 어르신들에 대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내원, 센터 내원이 어려우신 분들을 대상으로는 5월 중에 65~74세 어르신 접종과 병행하여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고,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해서 접종할 계획에 있다"며 "도서지역에서의 접종을 위해서는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가 활용되고, 무의도서인 경우에는 보건진료소 또 병원선 그리고 해군함정 등을 활용해서 접종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실시하는 예방접종센터에 대해서 시설, 장비, 인력확보 상태를 점검하였으며, 각 예방접종센터별로는 모의훈련을 통해서 안전하고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마쳤다"며 "향후에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4월 말까지는 각 지자체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예방접종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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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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