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3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070선까지 회복했다. 10년물 미국 국채는 1.7%를 웃돌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96p(1.12%) 오른 3070.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0(0.08%) 오른 3038.44에 출발해 장중최고 3074.57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8억원, 254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604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1.89%), 네이버(1.21%), LG화학(1.13%)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우(-0.13%),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2.12%), 포스코(-1.38%)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9.72%), 전자제품(7.68%), 기타금융(5.63%), 석유와가스(4.64%), 종이와목재(3.86%) 등이 오름세였다. 해운사(-6.92%), 운송인프라(-1.20%), 건설(-1.18%), 음료(-1.08%) 등은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28개, 내린 종목은 307개, 보합은 75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한화투자증권(29.94%), 한화투자증권우(29.82%), 깨끗한나라우(30.00%)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977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727만주, 거래대금은 13조9349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6p(0.42%) 오른 958.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p(0.05%) 상승한 954.54에 개장해 장중최고 959.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190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433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오름세였다. 펄어비스(0.10%), 카카오게임즈(4.13%), 에코프로비엠(2.42%), 씨젠(1.63%)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9%), 셀트리온제약(-2.21%), SK머티리얼즈(-0.38%) 등은 약세였다. 케이엠더블유는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33개, 내린 종목은 447개였다. 보합은 124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우리기술투자(29.92%), 푸른저축은행(29.92%), 부방(29.93%), 한국맥널티(29.98%)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4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157만주, 거래대금은 10조758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다음 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양호한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기대되는 등 시장의 관심이 금리 불확실성에서 경기와 기업 실적으로 이동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31일 인프라 투자계획,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 등 주요국 지표 발표 예정된 주 후반 이벤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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