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청주에서 유흥업소 등에서 일한 여성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부산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6명이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기침,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지만 최근까지 노래방과 유흥업소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음성군의 노래방 등 4곳 등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 해당 업소를 공개하고 이 업소를 방문한 주민의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당국은 B씨도 최근까지 청주의 노래방 등에서 일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선 확인에 나섰다.
지난 26일에도 청주에서 유흥업소 종업원 30대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확진판정 10일 전부터 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연쇄 감염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가 다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지난 24일부터 4100여 개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까지 유흥시설 종사자 3078명, 이용자 686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종사자 11명, 이용자 10명이 확진된 상태다.
지난 29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본방역수칙'을 적용했다. 기본방역수칙이란 코로나19 장기유행에 따른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말한다.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등 10개 필수 방역수칙과 시설별 추가수칙을 적용한 것으로,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수칙이다.
특히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은 전자출입명부로만 작성하도록 했다. 출입명부 정확성이 떨어져 역학조사가 힘들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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