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 소식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날아온 한 통의 폰 편지. 조옥희 시인의 그림엽서다. 그의 시화 '그림엽서' 중 일부를 감상해 본다.
"오래도록 생각하게 하는/ 그림 앞에 만 서면/ 내마음 그물에 걸려 쏘옥 빼앗기고/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시인이 노래하는 4월의 폰 편지 '그림엽서'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살포시 보라'는 듯 하다.
조옥희 시인의 또 다른 시화 '한 순간'을 보자.
"멈추지도 기다려 주지도 않는 시간 앞에서/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게/ 꽃빛 기다림으로/ 지그시 눈을 틔웠다."
그의 시화 '한순간'처럼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게 작품활동을 해온 조옥희 시인. 조시인은 웅진독서회 초창기 멤버로 30년여년간 활동해 왔다. 또 공주문화원과 나태주 시인의 '풀꽃 문학관'에서 자원봉사하며 시서화등 왕성하게 작품 창작활동 중이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조옥희 시인은 시를 위해 운명처럼 태어난 사람, '꽃 시인' 같다"고 말한다. 이에, 조옥희 시인은 "시와 함께하는 일상이 마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런 조옥희 시인이 한국포괄연구소가 후원하는 첫 시화전 '제1회 의랑문학회 시와 그림전'을 마련했다.
2-4일 세종시 장군면 성덕동길 184번지(태산리) 대은홀에 오면 코로나 시대, 누구나 편안하게 시화전을 감상할 수 있다. 힐링할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한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을 캐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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