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회 집단감염…전국 코로나 비상

전주교회 집단감염…전국 코로나 비상

‘치유’ 집회서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 안 지켜
집회 참석자 파악안돼 추가 감염 우려
목욕탕·유흥시설 감염 등 각지 속출

기사승인 2021-04-03 14:19:19
연합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방역수칙을 무시한 교회 발 집단감염이 또 터졌다. 

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17명은 교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전주 모 상가건물 3층 교회에서 지난달 25∼26일 집회가 열렸다. 집회 주제는 ‘치유·은사’였다. 치유·은사 집회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교인들이 모이는 개신교 집회 중 하나다.

이런 집회는 신체 접촉이 잦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비말 발생 우려가 크다.

평소보다 세 배 많은 참석자가 왔으며 교인들은 집회에 참석하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종교모임 참석자가 모두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다. 추가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전북도는 종교시설을 닫고 교인 추가 검사와 위험도 평가를 계속하기로 했다. 

경북도에서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명 추가됐다. 경산 11명, 구미 4명, 포항·경주 1명씩이다.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이용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시설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2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1명, 경기도 소재 기도원 집단발생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유럽에서 입국한 1명,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1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됐다. 포항과 경주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도에서는 2일 오후 5시 기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 5명, 도내 확진자 접촉 5명, 진주 목욕탕 감염 2명이다.

충북도에서는 유흥시설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걸렸다. 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청주 8명, 진천 2명이다.

청주 확진자 8명 중 흥덕구 거주 20대 1명과 30대 3명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전날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중 2명은 유흥시설 관련자다.

울산에서는 3일 오전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6명 중 4명은 지난 1∼2일 양성 판정자와 접촉했다. 1명은 대구 달서구 확진자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지난달 29일 확진된 울산 한 대형병원 종사자 접촉자다. 그는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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