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팬들, 백승호 이적에 현수막으로 '분노 표출'

수원팬들, 백승호 이적에 현수막으로 '분노 표출'

기사승인 2021-04-03 14:14:10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수원팬들이 '백승호 사태'에 분노를 표출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7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더비'로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뛰다가 올 시즌에 앞서 국내 복귀를 추진한 백승호는 당초 전북과 계약이 유력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이 유망주 시절부터 백승호를 금전적으로 지원했고, 국내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는 조항을 넣은 계약서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면이 변했다.

전북은 “K리그 근간을 흔들 이유가 없다. 애초에 몰랐기 때문에 진행을 한 것일 뿐, 알았다면 영입 시도를 안 했을 것”이라며 백승호 영입에서 발을 뺐지만, 수원과 백승호의 협상이 전진되지 않자 결국 영입을 강행했다.

수원 팬들 입장에선 전북을 향한 불만이 컸다. 수원 유스에서 성장해 유럽에 진출했던 백승호가 논란 끝에 전북에 입단하면서, 두 팀의 관계가 크게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적 논란이 되지 않은 며칠 지나지 않아 두 팀의 맞대결을 가지게 됐다.

이날 수원팬들은 경기 시작에 맞춰 백승호와 전북 현대를 향한 비난의 현수막을 들어올렸다. “정의도 없고 선도 없고 지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라며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전북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됐고, 현재 모든 걸개는 내려간 상태다.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