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147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백신 이상반응 147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

기사승인 2021-04-04 01:00:05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의심신고가 10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47건이라고 밝혔다.

사망신고는 2명을 더해 누적 3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망신고가 접수된 건 처음이다.

사망자는 서울 노원구 76세 남성으로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에 포함돼 첫날 오후 3시께 접종한 뒤 15시간이 흐른 2일 숨졌다.

다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70대 여성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2일 8시간이 흐른 같은 달 27일 사망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중환자실 입원)도 1건씩 늘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14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로써 누적 1만96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97만9936명 1.12%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고가 1만495건으로 95.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473건(4.4%)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3%, 화이자 백신이 0.37%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8건(아스트라제네카 94건·화이자 14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8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7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10건이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례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 98.5%에 해당하는 1만81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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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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