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7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3대 1로 승리했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린 전북(5승 2무)은 승점 1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였던 백승호는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수원으로부터 3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활동하다 최근 전북에 입단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천천히 기회를 노렸다. 수원은 페넡티킥 기회가 있었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20분 이승기가 올린 코너킥을 최보경이 김태환의 견제를 이겨내고 머리로 방향을 돌리는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양형모 골키퍼의 품을 지나 골문을 갈랐다. 전북이 앞서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44분에는 박대원이 박스 모서리에서 이어 받은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쳐냈다. 제리치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전반전은 1대 0으로 전북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수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전북의 견고한 수비에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수원은 악재를 맞았다. 후반 19분 투입된 니콜라오가 상대 선수 태클에 부상을 입어 7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니콜라오 대신 염기훈이 투입됐다.
오히려 전북이 역공을 성공했다. 후반 28분 전북의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원의 안일했던 수비가 실점을 초래했다. 전북의 빠른 공격을 당하질 못했다.
후반 35분에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한석종의 공을 가로챈 최영준이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가 수비 맞고 일류첸코에게 흘렀고, 박스 바로 안에서 옆에 있던 바로우가 이어 받아 툭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끝나가던 상황에서 수원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추가시간에 김태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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