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하락세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호조를 보였지만, 미중갈등과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 인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산재해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3p(0.27%) 오른 3121.23에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기준 5.14p(0.17%) 내린 3107.66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1억원, 1471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193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하락세다. 네이버(-0.26%), 현대차(-0.64%),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삼성SDI(-1.05%), 셀트리온(-1.09%)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0.71%), SK하이닉스(0.71%), 삼성전자우(0.94%), LG화학(0.12%)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철강(2.34%), 조선(2.33%), 전자제품(1.84%), 우주항공과국방(1.75%), 창업투자(1.49%), 교육서비스(1.02%) 등이 오름세다. 항공사(-2.18%), 판매업체(-1.69%), 해운사(-1.62%), 무선통신서비스(-1.11%)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95p(0.10%) 상승한 971.04에 시작했다. 오전 9시15분 기준 2.88p(0.30%) 내린 967.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3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44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0%), 셀트리온제약(-0.74%), 펄어비스(-0.92%), 에이치엘비(-2.30%), 에코프로비엠(-0.95%)이 약세다. 카카오게임즈(0.19%), SK머티리얼즈(0.93%), 씨젠(0.15%)는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오른 1128.0원에 출발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주 인프라 투자 계획, 유가 변동성 완화, 주요 경제지표 개선세에 증시가 반등했다. 미 고용지표도 예상 상회했다“며 ”이번 주 삼성전자, LG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했다. 최근 예상치 상향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중 갈등,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 인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 실적주로의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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