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학원발 감염 cctv 분석 공개... 확진자 장기간 노출

대전 학교⋅학원발 감염 cctv 분석 공개... 확진자 장기간 노출

전교조 "코로나 속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교육청의 안일한 대응" 지적

기사승인 2021-04-09 18:43:06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이 9일 브리핑을 통해 '학교⋅학원발 감염 확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기자.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9일 '코로나19' 학교⋅학원발 감염 확산 상황에 대해 시청에서 cctv 분석 결과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한 학교 CCTV 영상분석 결과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등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또한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환경검사 결과 사물함, 손잡이, 전원 스위치와 커텐 등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모 학교 CCTV 영상 캡쳐. 사진=대전시 제공

전교조 대전지부는 6일 논평에서도 "지난 3월 22일 대전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전체 39곳의 약 77%가 방과 후 보충수업을, 92.3%가 자율학습(밤 9~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은 74.3%)을 실시하고 있다"로 밝히고,

이번 10대 확진자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명석고 학생은 1일과 2일 이틀 동안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10시까지 학교에 머물렀다. 대전여고 학생도 3월 31일에 오후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했고, 2일에도 방과 후 수업을 했다.

우송고등학교 학생도 3월 31일에 오후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했다. 동구 가양동 소재 학원은 밤 12시까지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교조의 지적에도 대전교육청은 학교장의 재량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처 하지 않아 확산이 커졌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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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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