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92(12.1이닝 4실점)의 좋은 투수를 선보였음에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던 토론토지만 최근 성적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그리 좋지 않다. 초반 4경기 3승 1패와 대조된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4승 6패)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류현진이 '악의 제국'을 상대한다.

리턴 매치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를 3대 2로 제압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결승 득점이 10회에 나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류현진이다.

양키스를 상대로 징크스를 깨가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전통의 강호 양키스를 상대로 총 4번 경기를 펼쳐 1승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이는 류현진이 4경기 이상 상대한 팀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양키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양키스를 상대로 첫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개막전에서도 2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다만 2회에 나오는 실투를 경계해야 한다. 앞선 2경기에서 2회에 던진 실투성 공이 그대로 피홈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타선도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총 3점밖에 뽑지 못했다. 이날 1차전에서도 양키스를 상대로 5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계속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키스에서는 제임스 타이온이 선발로 나선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18년 14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던 타이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