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업체 직방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매한 소유권이전등기 매수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40세 미만 연령층의 비중이 37.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대 비중은 30.2%, 30세 미만 비중은 6.9%에 달했다.
이같은 40세 미만 비중은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1.1%p 줄어든 비율이지만, 직전 5년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반대로 과거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겼던 40~59세 비중은 지난해 2분기부터 50%를 밑돌았다.
40세 미만 매수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39.3%를 차지했다. 또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39.0%, 강남3구 34.2%로 조사됐다.
40세 미만 생애 첫 부동산 구입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으로 66.4%를 기록했다. 직방은 “상대적으로 매수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에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용성(59.1%),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54.0%)에서도 40세 미만의 생애 첫 부동산 구입비중이 증가했다. 직방은 “입지가 우수해 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도 첫 부동산 구입 지역으로 적극적인 매수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2019년 3분기부터 40세미만 연령층의 서울 집합건물 매수비중이 증가하면서 주 수요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40세미만의 연령특성상 절반 이상은 첫 부동산구입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고가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성상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40세 미만 연령층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호황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동산 상품의 특성이 재구매 기간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예비수요 층인 40세 미만 연령대의 수요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면 이후 수요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