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3일 코스피가 장 초반 3140선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소득세 인상 계획이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덩달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5p(0.13%) 내린 3173.47에 출발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28.80p(0.91%) 내린 3148.7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13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7억원, 15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2.63%), 네이버(-1.05%), 삼성전자우(-0.53%), LG화학(-1.38%), 카카오(-2.13%) 등이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셀트리온(0.69%), SK텔레콤(1.13%), LG생활건강(1.05%)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2.53%),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60%), 문구류(1.4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22%), 무선통신서비스(0.65%) 등이 오름세다. 창업투자(-2.76%), 자동차(-1.70%),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45%), 우주항공과국방(-1.40%)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42p(0.14%) 내린 1024.29에 시작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6.35p(0.62%) 하락한 1019.3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84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7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08%), 카카오게임즈(-0.89%), 펄어비스(-1.61%), SK머티리얼즈(-1.38%) 등이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27%), 에코프로비엠(0.65%), 알테오젠(0.33%)은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1120.3원에 출발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자본소득세를 2배 가까이 인상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미 증시 하락 영향에 국내 증시도 약세 흐름 예상되나 전일 선제적인 매물 소화에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52%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며 “주요국의 탄소 감축 의지 확인에 친환경관련주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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