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오산시를 이끌어 온 곽상욱 시장은 AI교육을 통해 초·중·고·청년이 하나의 일관된 교육시스템으로 미래사회의 축인 AI시대에 걸맞은 창의인재로 육성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교육이노베이터로서 곽 시장이 교육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오산시 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본다.
'교육도시 오산'의 시작, 학교와 지역 경계를 허물다!
교육도시 오산의 시작은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공교육혁신으로 시작해서 마을 곳곳의 징검다리 교실을 통해 시민 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학습문화가 활성화됐다.
2011년 경기도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배움이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의 지원 및 다양한 지역의 체험장를 발굴하는 등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데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단순히 경비만 지원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아닌, 교육의 주체로서 지역에 맞는 교육적 자원 발굴과 연계를 추진하면서 학교와 학부모에게도 신뢰받는 교육지원이 됐다.
대표적으로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미리내일학교, 학생1인1악기통기타수업, 1인1체육, 1인1외국어, 일반고 얼리버드사업, 토론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학교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유니크한 오산 교육, 학습도시 네트워크로 글로벌화하다
오산에서는 더 이상 학교교육, 평생교육의 경계가 없다. 오산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산시는 글로벌 그린평생학습도시로서 유네스크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클러스터 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 세계 학습도시의 공통주제에 대한 공동학습으로 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강화에 몰입하고 있다오산시는 2016년 GNLC(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시작으로 2017년 아일랜드 코크시에서 개최된 제3회 학습도시 국제회의부터 매회 국제회의에 참석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오산시의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에는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GNLC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2년간 사례공유 및 동료학습을 통한 평생학습 전략을 개발하는 7가지 주제별 클러스터 프로젝트에서 오산시는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학습' 주제 클러스터에 아일랜드 코크시와 공동 리더도시(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곽 시장은 올해 10월 개최하는 제5회 학습도시국제회의(ICLC 5)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초청받았다. 9개국 출신 14명의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위원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오산시는 국제회의를 통한 교류뿐 아니라 세계 평생학습 우수도시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많은 나라에 전파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오산마을교육공동체로 함께 극복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오산시 전역에서 '따숨마스크(따스한 숨결을 함께 나누는 마스크)'라는 나눔 캠페인’이 진행됐다. 시에서 필터교체용 천 마스크 제작 키트를 보급하고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주민들에게 마스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직접 만든 마스크는 주민 스스로 사용하기도 하고, 취약계층에 기부도 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다. '따숨마스크'는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코로나 19와 같은 생태 환경적 위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오산시는 따숨마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했다. 긴급돌봄 지원을 통해 각 학교와 가정에 원격학습지원 강사를 파견하고 1인1악기 통기타, 메이커교육 등 온라인 교육영상을 제작해 나눴으며 원격이나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블렌디드 러닝을 중심으로 하는 오산만의 고교학점제를 추진했다.
지난 10년 간 신뢰와 믿음으로 쌓아온 학교와 마을, 시와 교육청과 오산교육재단 세 개 기관의 촘촘한 협업시스템과 마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일어난 오산마을교육공동체를 기반으로 오산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AI기반 교육으로 미래인재양성 총력
오산시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4차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산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가 운영하는 메이커교육센터나 각 학교별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드론이나 코딩, 3D프린팅을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 안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시는 교육기술을 활용한 미래학습 환경 구축을 위해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구축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총 12개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시는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내 모든 공간에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미래사회에 적극 대응하는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에듀테크 기반 융합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AI교육 중점 추진교로 선정된 세교고등학교는 광운대학교와 연계해 로봇수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운암고등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해 AI 교육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AI기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 현재 택지개발 중인 세교2지구에 AI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교육부터 시제품 개발, 스타트업까지 통합 지원하는 오산창업해봄센터가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오산시는 주한미군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얼 컬리지 사업과 ICT현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중소기업 미취업청년 상생사업 등으로 일자리를 새로 마련하고, 정부정책사업인 청년 디지털일자리, 그린뉴딜 일자리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오산창업해봄센터가 조성되면 창업공간과 함께 원스톱 창업지원까지 제공해 청년 진로 JUMP-UP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일자리카페 유잡스 2호점을 신규 개설해 청년전용 복합시설로 조성 운영할 예정이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