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화창'···2분기도 긍정 전망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화창'···2분기도 긍정 전망

SK하이닉스 영업익 전년比 60%↑전망···D램·낸드 호황
LGD, LCD 가격 상승·대형 OLED 시장 본격 확대 영향

기사승인 2021-04-28 04:00:09
서울 종로 서린동 SK서린빌딩(왼쪽)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맑다 못해 화창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대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런 실적 호황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본격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28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관런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8003억원과 견주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으로 반도체 업황의 빠른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000억원, 1조2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한 모바일·PC 중심의 메모리 재고축적(Restocking)이 올해도 지속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PC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10~15%, 서버 D램 가격은 15~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 가격도 10% 이상 상승, 메모리업체들의 재고 소진과 주요 IT 기기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는 모바일·PC 메모리반도체 재고축적(Restocking) 사이클이 8~10개월 지속될 것"이라며 "극심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주요 IT기기들의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메모리 수요 측면에서 위험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연구원도 SK하이닉스가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2분기 가격 상승률이 정점에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가격은 PC가 주도하고 2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가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낸드 업황에 대한 변수는 많지만 2분기 가격 반등에 대한 시각이 일반적이다. 하반기 수급은 여전히 유동 적일 것으로 예상 한다"며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8조5100억원, 영업이익 1조19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증권사 3곳의 LG디스플레이 1분기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5146억원이다. 유안타증권 5125억원, 한화투자증권 5182억원, IBK투자증권 5130억원이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643억원을 달성하며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6854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대형 OLED는 광저우 증설 이후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돼 이전 예상보다 손익분기점(BEP)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플라스틱(P) OLED 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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