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도서관, 인문학 품은 치유 프로그램 ‘민화’ 인기 

범어도서관, 인문학 품은 치유 프로그램 ‘민화’ 인기 

기사승인 2021-04-27 17:08:30
범어도서관 민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범어도서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인문학적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통 민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 민예적인 그림으로 생활공간 장식과 민속적인 관습으로 그려졌고, 용도에 따라 책을 중심으로 한 책가도, 문자도, 풍속도, 십장생도, 화조영모도 등이 있다.

범어도서관에서 민화를 지도하고 있는 조순남 작가는 민화(원체화) 명인으로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에 참가했으며, 다양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를 통해 한국 그림인 민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범어도서관 10개년 프로젝트 사업인 ‘수성인문학@Suseong’의 하나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예술인 민화의 예술적인 측면과 함께 민화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철학과 역사성도 느낄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예술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38회 한국미술제 민화부문에 수강생의 출품작이 특선(작품:책가도)에 입상했다. 

입상 작품인 책가도는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향로·붓·연적·도장 등의 문방구와 도자기·화병·부채 등을 구성해 조선시대 선비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오늘날 도서관의 서가 모습을 연상케 한다.

특선을 수상한 수강생 조명은씨는 “범어도서관에서 배운 민화를 통해 전통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직접 민화를 그리는 것은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화그리기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오는 6월에도 하반기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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