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 가격 2014년 이후 최고…“국내 식품업 영향 클 듯”

국제 밀 가격 2014년 이후 최고…“국내 식품업 영향 클 듯”

기사승인 2021-04-27 17:52:58
▲사진=미국소맥협회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미국소맥협회가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현지 시간 4월 22일 기준)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점인 $7.1/BU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 밀 가격은 올해 3월 기상호조와 세계 밀 생산량 증가전망(USDA 3월 수급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북부, 캐나다 한파 피해 우려 ▲중국의 밀, 옥수수 수입량 대폭 증가 ▲유럽과 러시아의 기상악화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밀 가격은 급등해오고 있다. ▲지속된 남미 지역의 가뭄 ▲미국 내 서리피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 ▲에탄올 수요증가로 인한 옥수수의 사용량 증가 ▲대두 재고량 감소 ▲화물 물동량 증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선적국에서의 선박 및 선원의 검역 강화 등으로 인한 체선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소맥협회는 설명했다.

지난 11일 열대성 태풍 ‘세로자’가 서호주에 상륙, 내륙 운송을 위한 도로와 철도, 수출을 위한 항만시설 등에 큰 피해를 입혀 이로 인한 원료 수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산 밀은 국내 밀 소비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소맥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농산물 대량구매 및 주요 밀 생산국의 기상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국제 밀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호주에서의 태풍 피해로 인한 원료 수급 차질 우려도 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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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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