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시장은 변신 중”…온라인 배송 본격 추진

“대구 전통시장은 변신 중”…온라인 배송 본격 추진

코로나19로 변한 비대면·온라인 소비문화에 대응  
가정에서 전통시장 먹을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

기사승인 2021-04-30 09:35:09
대구의 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주는 신매시장의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구의 전통시장이 조용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소비 패턴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통시장도 ‘온라인으로 변신 중’이라는 슬로건으로, 찾아오는 시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시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군 및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통시장 비대면 및 온라인 배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대구 7개 시장이 선정됐다.

온라인 장보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동서시장, 대명시장, 서변중앙시장, 와룡시장, 서남신시장, 월배 신시장 6곳이다. 서문시장 5지구는 온라인 첫걸음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소진공은 오는 5월 4일, 선정된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배송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상인들이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변화 노력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지역선도형 시장으로 선정된 신매시장은 고객이 시장에서 직접 구매, 전화 주문 등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집으로 배달하는 비대면 ‘Go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재 50여 개 점포가 참여해 꾸준한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서남신시장은 현재 네이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2019년부터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칠성종합시장도 칠성원시장 등 3개 시장이 연합, 5월 중 네이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남신시장 김경락 상인회장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성공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과는 별도로 온라인 배송을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들이 비대면· 온라인 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하고 매출 증대를 통해 자생력을 갖춰 나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전통시장뿐 아니라 골목 상점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또한 꾸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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