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위해 ‘맞손’

대구‧경북,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위해 ‘맞손’

기사승인 2021-04-30 15:47:17
팔공산 전경.(경북도 제공) 2021.04.30

[대구=쿠키뉴스] 노재현·최태욱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는 영남의 명산이자 대구‧경북의 혼과 정신을 품은 팔공산자연공원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팔공산 관할 5개 기초자치단체(대구시 동구,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는 30일 경북도청에서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배기철 동구청장, 박성근 군위군수 권한대행 등이 참석다.

이들 기관들은 성공적인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 환경부 국립공원 지정절차 공동대응 등을 위해 상호 협역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해 팔공산 관할 5개 기초자치단체(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 대구시 동구)가 30일 경북도청에서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 2021.04.30
팔공산은 지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1982년 8월 대구와 경북으로 관할 구역이 나눠졌다.

현재는 전체 면적인 125㎢의 72%(90㎢)를 경북도가 관리하고 있고, 나머지 28%(35㎢)를 대구시가 담당하고 있다.

팔공산은 우수한 자연생태와 함께 국보 2점과 보물 28점 등 91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총 5295종의 생물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존 국립공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추진 시도는 충분한 지역 공감대 형성 부족과 강한 주민 반대로 무산됐으나, 지난 2018년 10월 팔공산에서 열린된 대구‧경북 상생협력토론회에서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의 합의로 시행하게 된 ‘팔공산자연(도립)공원 보전‧관리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재점화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빠르면 내달 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건의서를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공적인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시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h2000v /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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