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71%로 전월(0.7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3월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이뤄졌다.
수도권은 0.96%에서 0.91%, 서울은 0.38%에서 0.35%, 지방은 0.53%에서0.52%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5대광역시는 0.77%에서 0.65%, 8개도는 0.37%에서 0.43%, 세종은 0.68%에서 0.45%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종합은 0.71%, 아파트 1.01%, 연립주택(다세대주택 포함) 0.19%,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0.25%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 강화와 2‧4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며 “서울(0.35%)은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 위주로, 경기(1.17%)‧인천(1.47%)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서울 인접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14개구)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교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69%)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56%)는 교통 및 개발호재 있는 창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반면 중(0.23%)․서대문구(0.21%) 등은 매수세 감소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11개구)은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0.50%)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0.44%)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42%)는 서초‧방배동 위주로 오르는 등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매수세 증가하며 상승 중이다.
지방의 경우 대전(1.03%)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서‧유성구 내 상대적 저가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0.82%)는 교통 및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충남(0.63%)은 계룡시와 천안‧아산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36%로 전월(0.4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각각 수도권(0.51%→0.37%) 및 서울(0.29%→0.20%), 지방(0.41%→0.35%), 5대광역시(0.59%→0.48%), 8개도(0.29%→0.27%), 세종(0.66%→0.20%)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0.20%)은 정주여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경기(0.37%)는 정주여건 또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시흥‧평택․동두천시 위주로, 인천(0.85%)은 역세권 인근이나 교통 환경 개선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14개구)의 경우 노원구(0.67%)는 정주여건 양호한 상계‧월계동 등 중저가 구축 단지 위주로, 성북구(0.35%)는 정릉‧종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34%)는 불광‧갈현‧구산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강북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11개구)의 경우 구로구(0.25%)는 개봉‧신도림동 등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2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관악구(0.2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강남구(-0.01%)는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 전환되는 등 강남 대부분 지역에서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고 있다. 강남구는 2019년 5월 0.07% 하락 이후 2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0.86%)은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중‧서구 위주로, 대구(0.56%)는 달성군과 북구 역세권 인근 단지와 신축 위주로, 세종(0.20%)은 조치원읍 등 행복도시 외곽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종합은 0.36%, 아파트 0.54%, 연립주택 0.12%, 단독주택 0.05%를 기록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2%로 전월(0.1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0%) 및 서울(0.08%→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4%→0.14%)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0%→0.20%), 8개도(0.10%→0.10%), 세종(0.35%→0.11%))됐다.
서울(0.06%)은 마포‧도봉‧노원구 등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2%)는 동두천‧의정부시 등 북부권 교통호재 지역이나 오산‧의왕시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인천(0.17%)은 송도신도시 내 학군 및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와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0.48%)은 정주여건 양호한 서‧유성구 주요 단지 위주로, 울산(0.25%)은 직주근접 수요 있는 북구 중저가 위주로, 대구(0.19%)는 중구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11%)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격도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종합 0.12%, 아파트 0.18%, 연립주택 0.04%, 단독주택 0.01%를 기록했다.
한편 주택가격동향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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