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로남불’ 논란을 언행일치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소통을 강화해 민심을 듣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로남불을 해결하는 길은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심’을 언급했다. 송 대표는 “몇 가지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자기를 강화하는 구조로 가서는 안 된다. 객관적으로 보고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수렴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각 상황에서 수용될 수 있는 민심이 받아들일 안을 조금 더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꼽았다. 이를 통해 민심을 듣겠다는 생각이다. 송 대표는 “당내 소통이 죽으면 민심이 토의 과정에서 반영이 안 된다. 틈이 벌어진 채로 자기교정이 되지 않고 계속 가다가 4.7 보궐선거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부 그렇게 될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민주당만 모르고 자기 논리 구조에 빠졌다가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서야 깨달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실상 민심을 듣지 못해 패배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 민심이 당내 토론에 반영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교정이 가능하다. 이 부분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할 것”이라며 당내 소통 회복을 통해 민심과의 차이를 좁히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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