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인당뮤지엄이 2007년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된 뒤부터 대학의 50년 역사와 함께 한 소장품에 대한 특별 전시의 성격으로 옛것에서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생생한 생명력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조선의 목가구와 옛 공예품을 포함해 질박한 삶이 신앙이었던 미의 순교자 박수근, 맑고도 그윽한 애정을 지녔던 순수한 작가 이중섭, 영혼의 무게를 덜어 낸 장욱진을 비롯해 김환기, 문신, 천경자, 하종현, 윤형근, 이배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손꼽히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300여 점이 6개의 전시실에서 기획됐다.
인당뮤지엄 석은조(유아교육 교수) 관장은 “시간의 흔적을 담은 예술품들의 따뜻한 손길이 삶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인당뮤지엄은 문화적 경험과 과거와 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지속적인 학문적 탐구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훌륭한 통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14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분산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실시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예약은 인당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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