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가정의 달 코로나19 방역 고삐 죄야”

권영진 대구시장 “가정의 달 코로나19 방역 고삐 죄야”

폭염 취약계층별 맞춤형 폭염 대책 마련도 주문
출범 앞둔 자치경찰제 꼼꼼히 점검하고 홍보해야

기사승인 2021-05-10 16:32:23
10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 간부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2021.05.1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지역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모임이 잦은 가정의 달인 만큼 방역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시기”라고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10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및 백신접종 현황을 보고받고 “가정의 달인 5월, 특히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벽을 두고 면회하는 장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제궤의혈(堤潰蟻穴)’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방역통제 밖의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방역대책에 집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병상과 공공격리 병상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구의료원에 “대구의료원 임직원 분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필요한 것은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기온이 올라가고 폭염일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폭염대피소 냉방용품 추가 지원, 취약계층 폭염대책, 공공장소 그늘막 설치 등 예산에 맞춘 대책이 아니라 수요자에 맞춘 대책을 준비해달라”며 신속하면서도 촘촘한 폭염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자치경찰제에 대한 철저한 점검 등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지방자치가 스스로 바로 선다는 이립(而立)을 맞아 자치경찰제가 20일에 출범한다”며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치안·교통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제도적으로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면서 제도 시행으로 시민들이 직접 느낄 변화가 어떠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한 ‘대구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과 관련해 권 시장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문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예방교육을 통해 대구시의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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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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