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과 야당이 듣고 싶은 말은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낸 나르시시즘의 화려한 성찬이었습니다. 잘하고 있고, 잘되고 있다는데 뭘 바꾸겠습니까?”라며 “캄캄한 터널이 아직도 1년 남았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합니다”라고 기자회견을 본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장관급들은 29번 ‘묻지마 임명’하면서...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는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떠넘깁니다. 권한은 마음껏 누리고 책임은 슬슬 피합니다”라며 “‘법무차관했다고 정치 중립 의심받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야당 반대한다고 인사 실패 아니다’... 단단한 것과 흰 것을 비교하면 당황스럽습니다. 단단한 것은 무른 것과, 흰 것은 검은 것과 비교해야 상식입니다. 백신 보릿고개에는 아직도 남 탓이고, 희망고문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만 겨우 인정합니다. 그것도 보완만 있을 뿐 기조 불변을 외칩니다. 그런 일관성을 국민과 역사는 오기라고 부릅니다. 격화소양(隔靴搔癢). 신을 신고 발을 긁으니 실패한 국정은 도돌이표를 또 찍을 모양입니다”라며 “#동문서답 #자화자찬 #성찰 없이는 실패 반복할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들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야권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을 두고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