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고산서당을 방문해 옛 책을 만들어보는 ‘오침안정법’과 퇴계의 ‘수신십훈(修身十訓)’의 뜻을 새기는 탁본 수업,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차훈명상, 떡메치기·투호 등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절 활동에 참여했다.
고산서당 활용 체험프로그램은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이 위탁 운영하며, 5월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3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고산서당유림회는 지난 1월 고산서당을 활용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고산서당은 올해 처음으로 인성교육 체험학습장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들은 150여 년 만에 제 모습을 갖춘 옛 고산서원에서 문화재인 서당 마루에 올라 스승에게 배움을 구하는 선비문화를 체험한다.
문화유산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학교 밖의 공간인 고산서당이 인성교육 체험기관으로 기능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수성구형 신유학’을 보급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상동 멋·맛 찾아’ 전시회 개최
우리마을 교육나눔 상동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수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상동 마을을 표현한 그림, 시 작품 20점을 상동행정복지센터에 전시했다.
상동 우리마을 교육나눔은 지난달 22일 수성초 4학년 학생 94명을 대상으로 ‘상동 멋·맛 찾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동 멋·맛 찾아’는 4학년 사회 과목과 연계해 마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마을 소통 활동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상동의 독도거리, 문화유적지, 맛집 등을 그림, 시, 콜라주 등의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 중 우수작품 20점은 지난 10일 상동행정복지센터에 전시했고, 11일부터 15일까지 수성초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우수작품 2점과 올해 우수작품 2점을 담은 부채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상동의 다양한 유적지와 독도거리 등을 알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성혜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상동의 멋과 맛을 잘 표현해 멋진 작품이 완성됐다”며 “전시회를 통해 상동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마을 교육나눔은 ‘함께 돌보고 배우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수성구에는 8개 마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