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주연이 빠졌다”

김영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주연이 빠졌다”

“文 대통령 지시 없이 이뤄졌다는 건 상식 밖”

기사승인 2021-05-12 10:04:35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몸통’이 빠졌다며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정식 재판이 지난 10일 열렸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보를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측에 넘겨주는 등 선거에 불법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송 시장을 비롯해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기소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시장 부정선거 재판은 보기에 따라서 주연 배우가 빠져 있다.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의 몸통을 수사하기 위해 즉각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몸통’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공소장에 문 대통령은 35번이나 노미네이트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7개 부처와 경찰이 선거에 직접 개입됐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망라된 이번 사건을 그냥 덮자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이런 총체적인 부정이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이루어졌다는 건 내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연은 다 빼고 시상식을 빨리하자는 건 안 된다. 천천히 하는 일이 있어도 그렇게는 안 된다. 몸통 재판을 하기 위해 차라리 다음 정권으로 (재판을) 넘겨라”라고 질타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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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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