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시동 건 ‘이재명號’… ‘민주평화광장’ 공식출범

대선 앞두고 시동 건 ‘이재명號’… ‘민주평화광장’ 공식출범

이재명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발기인에 1만5000명 참여
이 지사, ‘경선연기론’ 반대 입장… “원칙 따라야”

기사승인 2021-05-12 15:10:1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여권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 모임을 띄우며 세력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민주평화광장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사회의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가 널리 퍼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정치권은 민주평화광장을 이 지사의 전국 단위 지지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광장은 5선 중진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각계 인사 1만5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현역 의원인 김성환‧김윤덕‧문정복‧민병덕‧민형배‧박성준‧양향자‧이수진(비례)‧이해식‧전용기‧정일영‧홍정민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황석영 작가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에 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칙대로 하는 게 가장 조용하고 무난하고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국민들의 삶이 안 그래도 무거운데 민생이나 개혁 문제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 내부 친문계를 중심으로 이 지사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당내 역학구도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국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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