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과 CCTV 캡처본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천안의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돼 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 여자아이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도서관에 들어 온 한 남성은 허리 높이의 책장 뒤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면서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다.
제보자는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해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며 "8일 오후 12시부터 16시까지 4시간 동안 지속적인 자위행위를 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나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하기 위해 잡아야 한다"며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사전에 뿌리를 뽑아야 하니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선 우려와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CCTV가 있는데 간도 크다" "도서관에 혼자 있는 아이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무섭다" "더 큰 사고를 치지 전에 잡아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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