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수원2049시민연구소 주관 '온라인 수원 이야기-수요일엔 수원 공부' 대담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특례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날 "특례시는 각자의 특색을 살리는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합당한 자치권한을 갖게 해 줄 것"이라며 "다른 지방도시들도 별도의 특례를 갖고 인구소멸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획일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벗어나 각 지자체가 덩치와 몸집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게 해 지자체가 국가균형발전이나 지방소멸 등에 대응하도록 다양한 형태로 자신만의 특례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례시가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례시는 기존 행정체계의 틀을 깨고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실제적인 내용을 꼼꼼히 채울 수 있도록 내년 1월 13일을 기대하며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특히 정치가 지방분권형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향식으로 이뤄지는 정치구조를 바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인 기초지방정치부터 다양한 정치신인이 발굴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대응에 대해선 "균형발전이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쉽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충격과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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