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거의 모든 전문가와 당국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며 “백신 접종이 무조건 안전하다는 게 아니다. 백신 접종을 매우 드물지만, 중증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로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건 백신 접종이 가지고 오는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전체 확진자 중 25%에 불과지만, 전체 사망자의 95%를 차지한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어르신들과 기저질환자에게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의 효과는 단순히 사망을 막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감염을 막아주고 전파를 차단해서 내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어주고,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을 맞고 어느 정도의 기간이 있어야 면역이 형성될까. 정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 후 2주 차가 지나서부터 유의미한 효과가 나온다”며 “그러나 완전한 보호 효과가 나오는 것은 2회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고 난 다음부터다. 꼭 2회 접종을 완료하고 2주를 기다려야 한다. 백신 접종 후 가장 좋은 점은 본인 생활에서 굉장히 안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감염의 확률 자체가 줄고, 그 확률을 뚫고 감염이 되더라도 주변에 전파시킬 가능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