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아픔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 점검

한국전쟁의 아픔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 점검

대전시구정책협의회, 서철모 부시장 현장에서 정책협력 강화 주문

기사승인 2021-05-19 21:12:09
▲ 대전시 서철모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구정책협의회는 산내 평화공원 현장을 방문했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5개구 부구청장은 18일 산내 평화공원,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지 등 정책현장에서 시‧구정 공감과 협력을 위한 열다섯 번째 시구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첫 번째 방문지인 산내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동구 낭월동 12-2번지 일원에 역사공원과 도로, 전시관 등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산내 평화공원이 설립된 배경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정부는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대전 형무소에 수감돼 있는 정치범들을 산내 곤룡골로 이송해 집단 학살하고 암매장했다.

이를 2010년 7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군인과 경찰에 의한 집단학살로 공식 인정했으며, 현재까지 288구의 희생자 유해가 발굴, 세종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돼 있다.

이후, 국가 공모사업에 산내 곤룡골이 선정돼 2018년부터 '산내평화공원' 추모시설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419억 원이며 행안부에서 동구에 위탁한 사업으로, 현재 유해발굴과 설계용역 중으로 유해발굴이 완료되는 내년 7월에 착공하여 2024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현장 설명에 나선 박장규 동구 부구청장은 “산내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온전한 과거사 치유 및 희생자 유가족 위로를 위한 위령시설로 전국에서 처음 조성되는 시설인 만큼, 대전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산내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전국 처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사업인 만큼, 부족한 사업비 확보에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구정책협의회의는 두 번째 방문지인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사업 대상지인 동구 이사동 54-2번지 일원을 찾아 유교전통의례관과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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