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 신규확진 56명…유흥주점발 47명 추가
대구시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해외유입 1명) 발생해 누적 962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유흥주점 관련해서 종사자 21명과 n차 접촉자 26이 무더기 확진됐다.
지난 12일 경북 구미와 울산 확진자가 대구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과 남구 이천동 주점 등을 방문한 뒤 동남아시아 국적 여종업원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종사 유흥업소 6곳에서 확진된 종사자 40명 중 외국인 종사자는 30명이다. 전날 333건의 접촉자 검사가 진행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 또한 높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대구시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데 이어 특별대책 TF팀을 구성·운영한다.
또 신속한 선제검사를 위해 기존 8개 구·군 보건소와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24일 남구와 달서구에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 방문자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 관련해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김천과 구미·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3명과 스리랑카에 입국한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94명으로 지역 내·외 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완치자는 전날 4명이 늘어 누적 938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 없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차 15만8893명, 2차 7만1194명이 마쳤다.
경북, 6개 시·군 16명 확진…김천 노인·단란주점 감염 이어져
경북에서는 노인시설·유흥주점 관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16명(해외유입 1명)이 신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581명이다.
지역별로는 김천 7명, 경산 3명, 경주·구미 2명, 포항·고령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고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지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12개 군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닷새만이다.
김천은 노인시설 관련 4명, 단란주점 관련 1명이 확진됐다. 고령과 경산은 모두 대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됐다. 포항은 경주H마트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경주에서 아시아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4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20.9명에서 20.3명으로 소폭 내려왔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2176명 늘어난 2699명이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3276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0.4%)과 비숫한 0.5%를 보였다. 완치자는 이날 7명이 퇴원해 4215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2.0%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날 1만6048명이 받아 누계 36만4673명을 기록했다. 접종률은 인구대비 13.8%이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21명이 추가돼 총 169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상 반응률은 0.5%로 집계됐다. 사례별로는 경증 1656명, 사망 20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6명, 기타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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