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전국 확정일자가 부여된 임차인을 연력대별로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 연령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일자 통계가 공개된 2014년 대비 2021년 확정일자 임차인 비중은 30대, 40대 모두 5.3%p 줄어들었다. 그에 반해 30세 미만은 8.7% 증가한 것이다.
올해 1~4월 기준 연령별 임차인 비중은 30대가 2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은 26.8%, 30세 미만 25.2%, 40대 19.8% 순이다.
수도권의 임차인 연령별 비중 변화도 전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들어서 30세 미만의 확정일자가 부여된 임차인 비중이 22.2%로 늘어나면서 40대 임차인(20.8%)보다 많아졌다. 30대는 2014년 33.5%에서 2021년 28.6%로 줄어들었다. 50대 이상은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면서 2014년 26.7%와 비슷한 수준인 2021년 28.4%로 조사됐다.
30세 미만의 증가율은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14년 22.1%로 가장 낮았던 30세 미만 임차인 비중이 2021년에는 31.2%로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임차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같은 기간 32.6%에서 26.2%로 6.4%p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40대는 23.0%에서 18.7%로 줄어들었고, 50대 이상은 22.3%에서 23.9%로 소폭 비중이 증가했다.
2018년부터는 모든 연령층의 임차인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30세 미만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면서 임차인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30세 미만 임차인 증가에 대해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사회경험 부족과 경제적 취약성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30세 미만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소득과 경제적으로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취약하다”며 “오는 6월 1일 주택임대차거래신고 의무화가 실시될 예정이긴 하지만, 이들 계층의 법률적 보호 장치가 더 세밀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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