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명, 한은 기준금리 연0.5% 동결 전망

채권전문가 98명, 한은 기준금리 연0.5% 동결 전망

기사승인 2021-05-25 14:12:49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8명이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0.5%)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7개 기관)의 응답 결과를 담은 ‘2021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25일 발표했다. BMSI가 100을 초과하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미만은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의미한다.


종합 BMSI는 80.0로 전월(87.7)보다 하락했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선진국 중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기준금리 BMSI는 98.0으로 직전조사 결과(100.0)와 비슷했다. 설문응답자 98.0%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전망했다. 서비스업종의 더딘 회복세, 국내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 때문이다.

금리전망 BMSI는 7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5.0) 대비 악화됐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응답자 가운데 33.0%가 다음달 금리상승을 전망했다. 전월(18.0%) 대비 15.0%p 늘어난 수치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0.0)과 비슷한 68.0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자물가도 6개월째 상승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응답자 중 40%가 6월 물가상승을 전망했다. 전월(32.0%) 보다 8.0%p 늘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0.0)에서 대폭 악화된 83.0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응답자 가운데 23.0%가 다음달 환율상승을 내다봤다. 전월 8.0%에서 15.0%p 증가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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