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백신 외교 성과 깎아내리는 거짓말 중단하라”

민주당 “국민의힘, 백신 외교 성과 깎아내리는 거짓말 중단하라”

신현영 원내대변인 “감염병 재난 상황,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협력해야”

기사승인 2021-05-25 13:40:03
사진=신현영 의원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은 백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한 거짓말을 즉각 중단하고 협력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희망과 도약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발목잡기, 흠집 내기도 한쪽에서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그중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김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스가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1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는 명백히 거짓이다. 스가 총리는 미국 방문 당시 계약을 체결한 일이 없다. 화이자의 CEO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그 결과는 아주 좋게 보아야 ‘구두 계약’ 수준이다. 게다가 당시 보도와는 달리 한 달 뒤 체결된 계약으로 확보한 물량도 5000만회 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들고 온 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가짜뉴스까지 생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가짜뉴스가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되느냐. 국민의힘이 가짜뉴스 생산 정당으로 전락하기 위해 지도부가 앞장서고 계신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신 대변인은 상식적인 눈으로 바라본다면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일본에 뒤지는 성과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이자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협상을 진행했고, 일본보다 20일가량 빠르게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장 다음 주 모더나 백신을 조기 공급받게 된다”며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다. mRNA 백신 기술확보와 원부자재 문제 해결의 계기도 만들었다. 연간 7억~13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쉽 전문가 그룹 구성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헬스 연구자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소와도 연구 협력을 통해 감염병 기술확보의 계기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백신 생산 강국으로 나아갈 날이 머지않은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지금 우리가 당장 체감하게 될 크기를 한참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는 감염병 재난 앞에서는 백신 주도권을 누가 손에 쥐느냐가 새로운 강대국의 조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절망이 되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제1야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 감염병 재난 상황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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