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 글로벌 백신 허브 위해 K-바이오 랩 허브 유치 반드시 필요”

박남춘 시장, “인천, 글로벌 백신 허브 위해 K-바이오 랩 허브 유치 반드시 필요”

26일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참석 정부공모 선정에 협조 당부

기사승인 2021-05-26 15:28:15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의 글로벌 백신 허브 자리매김을 위해선 K-바이오 랩 허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26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를 향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송영길 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김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백신 도입의 가속화와 바이오 의약품의 세계적 허브로서 인천, 송도가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관련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하며 송도가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바이오산업의 밸류체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제품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이 있을 때 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를 위해서는 K-바이오 랩 허브와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이 절실하다”며 “두 기관 모두 바이오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와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K-바이오 랩 허브는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는 제품 인증・시험 평가에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 중인 사업이다.

인천시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바이오 산업’을 선정하고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과 종합병원, 대학, 연구기관에 더해 인력양성기관까지 유치하면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여건을 마련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송도에 설립하기로 했으며, 셀트리온도 2030년까지 관련 산업에 약 40조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인천의 바이오산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정부 공모 중인 이들 두 기관이 유치된다면 인천 송도는 세계 1위 의약품 생산도시로서의 명성을 넘어 대한민국이 바이오산업 분야의 강국이 되는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정부 공모에 인천 송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했을 당시 미국을 능가한 최고의 바이오 시밀러 생산집적단지가 만들어졌다는 자부심을 느꼈다”며 “송도에 바이오 시밀러 생산업체들이 결합해 전 인류를 구원하는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