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카도쿠라 코치, 의문의 실종

'KBO 출신' 카도쿠라 코치, 의문의 실종

기사승인 2021-05-27 10:38:24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생활을 한 카도쿠라 겐 전 주니치 드래곤즈 코치.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과거 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던 카도쿠라 겐 주니치 드래곤즈의 2군 코치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도쿄스포츠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구단은 26일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주니치 구단은 카도쿠라 코치가 지난 15일부터 팀 훈련에 무단결석했다고 밝혔다. 연락이 닿지 않자 카도쿠라 코치의 가족이 지난 16일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구단에는 20일자 소인이 찍힌 카도쿠라 코치의 구단 탈퇴를 요청하는 편지가 도착했다. 2군 매니저 앞으로 도착한 편지에는 ‘일신 상의 이유로 탈퇴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가족은 이 편지가 카도쿠라의 친필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갑자기 사라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채무나 여성 문제에 대한 억측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는 성실하고, 성격도 밝다. 문제가 있을 사람이 아니다. 사라지기 진적의 모습도 전혀 다른 점이 없었다. 집에 휴대폰을 둔 채 사라진 것 같다”는 카도쿠라 코치와 친한 주변 사람들의 말을 전했다.

카도쿠라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BO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2010년에는 SK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삼성으로 팀을 옮겨 16경기에 등판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일본에서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잠시 활약한 뒤 삼성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13년 퓨처스팀 투수 인스트럭터, 2014년 퓨처스팀 투수코치, 2015년 1군 불펜코치로 일했다.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2019년부터는 자신의 프로야구 데뷔 팀인 주니치에서 2군 코치를 맡았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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