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이 서민 배반… 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아”

정의당 “민주당이 서민 배반… 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아”

강민진 “송영길, 청년들이 與에 등 돌린 이유 모른다”
여영국 “민주당 부동산 정책 기대 無… 국민의힘과 차이 없을 것”

기사승인 2021-05-27 11:40:50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기득권 편’이라고 지적했다. 서민과 청년이 없다는 이유다. 아울러 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민주당의 대선 전략은 국민의힘과 똑같아지는 것인가”라며 서민‧청년에 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청년들이 여당에 등 돌린 이유를 제대로 모른다고 했다. 송 대표는 최근 청년과의 만남에서 최저임금 인상‧공공임대주택 등을 꺼낸 바 있다. 

강 대표는 “송 대표가 청년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이 잘못이다’, ‘공공임대주택에 누가 평생 살고 싶어하나’고 발언했다. 서민임금인 최저임금을 문제 삼고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강화시킨 송 대표의 발언은 헛다리짚기”라며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것은 내로남불과 기득권”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의 실패 원인을 최저임금과 공공임대주택 탓으로 돌린다. 그야말로 서민의 삶을 완벽히 배반한 당”이라고 꼬집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기득권‧투기세력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면서 “민주당 부동산특위의 논의 내용 역시 국민의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에서 12억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나왔다. 여 대표는 송 대표가 종부세 부과 기준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부동산 기조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완화와 재산세 감면 확대는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과세 정상화를 세금폭탄으로 혹세무민하는 투기세력 앞에 두 손 드는 꼴”이라며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세력과 더불어 살겠다고 생각한다면 서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강령 전문부터 고쳐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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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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