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변이 전파력 높아… “거리두기·예방접종만이 이기는 길”

인도발 변이 전파력 높아… “거리두기·예방접종만이 이기는 길”

기사승인 2021-05-28 15:37:45
13일 오후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04.1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영국발 변이보다 높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인도발 변이가 무섭게 퍼져나가고 있는 영국 정부 발표 자료를 보면 영국발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는 그런 추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의 중증도에 대한 평가는 지속 중이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각종 치료에 대한 효능도 일부 감소했고, 백신과 관련해서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두 차례 접종에도 88%, 아스트라제네카는 60%의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계속 등장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기존의 거리두기 수칙, 더 나아가서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에서의 예방접종의 접종만이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나가는 길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25일 0시 기준 107명이다. 최근 경기 파주에서는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한 무작위 검사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무작위 검사에서 인도 변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지인인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 부본부장은 “인도발 변이 등 다양한 해외로부터의 변이 유입에 대항하기 위해서 철저한 해외 특별입국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발 변이와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7일간 임시시설 격리 등을 추진하는 등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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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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