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으면 15억 아파트, 소개팅까지”…온갖 유인책 쏟아져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15억 아파트, 소개팅까지”…온갖 유인책 쏟아져

기사승인 2021-05-29 12:14:40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각계에서 유인책을 쏟아내고 있다. 억대 아파트와 복권, 소개팅 우선권까지 혜택으로 등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이노그룹의 사회공헌사업 법인 응텡퐁 자선기금과 중국부동산 홀딩스는 홍콩 쿤통 지역의 42제곱미터 규모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1080만 홍콩달러(한화 약 15억5000만원)대에 달한다.

이외에도 부동산 재벌 기업들이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1400만원)씩을 지급한다.

응모 대상은 2번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18세 이상 홍콩 시민권자다. 홍콩 취업비자를 가진 외국인들도 백신 복권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복권 추첨 기회를 제공, 현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하이오주가 내놓은 최고 당첨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짜리 '백신 복권', 뉴욕주의 당첨금 500만 달러(약 56억원), 메릴랜드의 40만 달러(약 5억원)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서는 22세 여성이 11억원대 백신복권의 주인공이 됐다.

백신 접종자에게 소개팅 우선권을 주는 이색 혜택도 나왔다. 백악관은 최근 데이팅 앱 매치, 틴더, 범블 등 9개 데이팅앱과 백신 접종 인센티브 관련 제휴를 맺었다. 백신 접종자들은 만남 확률을 높이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필 소개란에 백신 접종 여부가 표시된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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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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